게임 소식

2024년 3분기 주요 게임사 실적 비교: 넥슨, 크래프톤, 그리고 넷마블의 성적은?

ΑΜΚ 2024. 11. 20. 10:19

오늘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2024년 3분기 매출 실적을 함께 살펴보며, 변화하고 있는 게임 시장의 흐름을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3분기에는 기존의 '3N'으로 불리던 게임사 구도에서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특히 넥슨과 크래프톤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넷마블과 NC소프트는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죠. 이제 구체적으로 주요 게임사들의 3분기 실적과 그 원인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넥슨: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

2024년 3분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게임사는 넥슨입니다. 넥슨의 3분기 매출은 **136억 엔(한화 약 1조 2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인데요, **영업 이익은 11% 증가한 515억 엔(한화 약 4,666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단기 순이익은 23% 감소한 270억 엔(한화 약 245억 원)을 기록했죠.

 

넥슨의 실적 성장의 주요 원인은 중국과 일본 시장의 활약 덕분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138%의 매출 증가를 보였으며, 일본 시장에서도 '퍼스트 디센던트'와 '메이플스토리'의 성과가 좋았습니다. 또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퍼스트 디센던트의 인기로 매출이 93%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넥슨의 경우 **PC 게임 매출 비중이 71%**에 달하며, 이는 모바일 게임에 치중된 타 게임사와 차별화되는 특징입니다.

 

크래프톤: 놀라운 성장세와 매출 2위

크래프톤: 놀라운 성장세와 매출 2위

다음으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준 게임사는 크래프톤입니다. 3분기 매출은 7,1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했습니다. 영업 이익은 71.4% 증가한 3,244억 원을 기록했으나, 단기 순이익은 42.6% 감소한 124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래프톤의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는 PC 버전에서 람보르기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단일 상품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9월에는 신규 모드 '악몽의 굶주린 자들'로 동시 접속자 89만 명을 달성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AI 기술 투자와 신작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됩니다.

 

넷마블: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성장세는 주춤

넷마블: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성장세는 주춤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은 6,4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7.2% 감소했고, 영업 이익과 단기 순이익도 각각 41.1%, 87.3% 감소하며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넷마블의 대표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 라이즈'의 매출이 감소한 점과 함께 신작 타이틀의 부재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2025년에는 킹 오브 파이터, 세븐나이츠 리버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총 아홉 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NC소프트: 12년 만에 적자 기록

NC소프트: 12년 만에 적자 기록

반면, NC소프트는 2024년 3분기 매출 4,4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변화를 보이지 못했고, 단기 순손실은 265억 원을 기록하며 12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신작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꼽히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신작들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의 활약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의 활약

시프트업은 매출은 적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3분기 매출은 5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3% 증가했으며, 영업 이익은 120.4% 증가35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4년 3분기 주요 게임사 실적 요약표

게임사매출(원)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영업 이익(원)전년 동기 대비 영업 이익 증가율단기 순이익(원)전년 동기 대비 단기 순이익 증가율

게임사 매출액(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
영업 이익(원) 전년 동기 대비
영업 이익 증가율
단기 순이익(원) 전년 동기 대비 단기
순이익 증가율
넥슨 1조 2천 +133% 4,666억 +11% 245억 -23%
크래프톤 7,193 +59.7% 3,244억 +71.4% 124억 -42.6%
넷마블 6,470 +2.6% 655억 흑자 전환 206억 -87.3%
NC소프트 4,419 - - - -265억 적자 전환
시프트업 580억 +52.3% 356억 +120.4% 234억 -1.9%

 

2024년 게임업계 전망과 결론

2024년 3분기는 넥슨과 크래프톤의 두드러진 성장이 돋보였으며, 기존의 '3N' 구도가 넥슨과 크래프톤의 양강 구도로 변해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넷마블과 NC소프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2025년 예정된 신작들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크래프톤과 시프트업의 AI 기술 투자와 신작 출시 계획은 앞으로의 게임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